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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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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기 2008.11.15 22:46

부다페스트 -세체니온천-


 여행도 이제 중반에 다다렀습니다. ( 엥... 아직 중반인겐가... ?? 처음 부터 보신분들은 조금 놀라실수도...ㅎㅎ)
부다페스트 목적중 하나 온천! 온천 넣은 이유는 그동안 쌓인 피로도 풀고 온천에 마사지도 있다길래 여독을 다 씻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였었습니다.^^


 오전에는 어부의 요새쪽으로 가서 부다지구를 보고 온천으로 가기로 했었습니다.
전일 관람은 다 도보로 다녔기 때문에 처음 지하철 타러 내려왔는데.. 장난이 아니더군요.ㅎㅎ
에스컬레이터 속도가 우리나라 3배정도는 될 듯했습니다. 엄청나게 빠르게 이동하더군요.
그리고 지하철이 도착했는데.. 백투더 퓨처인줄 알았습니다. 엄청나게 낡은 골동품이 달려오더군요.^^
그리고 더 가관은 냉난방이 없어 지하철을 창문열고 타고 다니더군요. 기관지가 안좋은 저로선 고생이었습니다.ㅡㅜ"


 모스크바광장역에 내려서 올라왔습니다. 분주하게 많은사람들이 출근 하고 있더군요.^^
왜 모스크바광장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그냥 예전 공산당시절의 잔재로 인한 명칭인지.. 추측만해봅니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트램입니다. 지상철이죠.ㅎㅎ 


부다페스트는 강을 중심으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평평한 땅쪽을 페스트지구 부다왕궁이 있는 반대편을 부다지구라고 부릅니다.
흡사 우리네 서울 강남,강북처럼 말이죠.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것이 여기도 그런게 조금 있는지 고급주택으로 보이는 것들이 조금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부다지구가 왕궁도 있고 한걸보면 땅값이 좀 더 나가는 걸까요..ㅎㅎ

  오늘의 첫 목적지 어부의 요새를 가기 위해 걸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야되는데 어디서 타는지 몰라서 튼튼한 두다리로 올라갔습니다. 타지에서 버스를 탈때
이 번호 버스가 맞긴 한데..
여기서 타면 바로가는 건지.. 아니면 역주행하는건지..  햇갈리죠.ㅎㅎ

 올라가는 길에 보였던 냥이입니다.
혼자서 저렇게 창문 넘어로 사람들 구경하고 있는데 귀엽더군요.

 가로등에 있던 꽃들도 이뻤었죠.
로맨틱~ㅋ


 여기가 어부의 요새 입구입니다. 차량은 통제를 받고 출입을 하더군요. 사람은 그냥 지나갑니다.^^
따로 요금은 없구요.ㅎㅎ



왕궁 언덕의 동쪽에 우뚝 서 있는 네오 로마네스크와 네오고딕 양식이 절묘하게 혼재된 건물로,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지어졌다. 헝가리 애국정신의 한 상징으로 19세기 시민군이 왕궁을 지키고 있을 때 도나우강의 어부들이 강을 건너 기습하는 적을 막기 위해 이 요새를 방어한 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중세에는 어부들이 도나우강에서 왕궁 지구에 있는 어시장으로 가는 지름길로 사용되었다. 동양적인 색깔이 짙은 고깔모자 모양을 한 일곱 개의 탑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건국 당시의 7부족을 상징한다. 전체가 긴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하얀 색의 화려한 성벽과 마차시교회까지 뻗어있는 계단이 아름답다.

 우리네 산성같은 느낌의 건축물이었습니다. ^^


 어젯밤의 멋진 모습을 보여준 시체니 다리가 보입니다.^^


 국회의사당쪽도 보이네요. 어딜 둘러봐도 평지뿐. 정말 여기 사람들은 등산이라는 단어를 사용은 할런지..ㅎㅎ


 국회의사당의 멋진 자태가 보였습니다. 건물외관따라 정치가 좋아지고 머 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국회의사당도 우리식으로 고풍스럽게 지었으면 좋았을 텐데말이죠.^^

 그런데 어부의 요새에서 내려다본 부다페스트사진을 보시면 강넘어는 어두침침하고 어부의 요새쪽은 맑지 안습니까?ㅎㅎ
이게 제가 따로 손댄게 아니라 신기하게도 강을 중심으로 딱 반을 짤라서 강넘어는 구름이 가득하고 부다지구쪽은 화창했습니다. 


 어부의 요새에 바로 붙어 있는 마사치교회입니다.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으로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진행지던 교회입니다. 공사중이었지만 지붕이 알록달록 타일로 이쁘게 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부의요새 초입에 있던 여러가지 조각들이 재미있게 배치되어 있던 탑과 성이슈트반동상입니다.
성이슈트반이 들고 있는 저 작대기(?)가 교황만이 들수 있었던 물건인데 허락맞고 한번 들어봤다고 합니다.^^

 
 광장에 있던 거리악사분들입니다. 흔히 볼수 없는 이국의 풍경이라 한 컷 담을까 하고 카메라를 드는데..
저보다 빨리 찍은 사람의 카메라소리에 바이얼린 키시는 분이 레이저를 쏘시는데 깜짝놀랐습니다. 움찔하면서 셔터를 누러 버렸네요.ㅎㅎ


 광장에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던 매입니다. 늠름한 자태가 멋졌습니다.
녀석 그래도 사진기를 꺼내니 저를 주시해주더군요. 어찌나 고맙던지..ㅎㅎ 예전 모터쇼 한번 간적이 있는데
찍은 사진중에 모델과 눈이 마주친 사진이 하나도 없었거든요..ㅡㅡ"

 어느정도 관람을 한 후에 드디어 온천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이것이 문제의 "특급 에스컬레이터" 사진찍은 지점이 에스컬레이터의 삼분의일 지점입니다.
저 멀리 까마득히 보이는 바닥과 엄청난 속도.. 흡사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었습니다. 여기 어르신들은 빠른속도에 다치시면 어떻게 할런지..


 대부분 주황색지붕의 유럽에서 초록색지붕의 이 건물은 독특하면서도 이뻤습니다.
 
 가기로 한 온천은 원래 겔레르트 온천이었으나.. 부다에서 돈을 조금 많이 써서 겔레르트보다 조금 저렴한 세체니 온천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마시지도 뺐습니다. ㅡㅜ"


 가는길에 들른 영웅광장입니다.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96년에 지어진 광장이다. 광장 중앙에는 36m 높이의 기둥이 있는데, 꼭대기에는 가브리엘 대천사의 조각상이 있다. 기둥 옆에는  마자르의 7개 부족장들의 동상이 있다. 이 기둥을 기준으로 반원의 형태로 주랑이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곳에는 헝가리의 역대 왕과 영웅들이 연대순으로 조각되어 있다.


역대왕들의 조각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저렇게 초병들도 있더군요.
저기 뒤로 보이는 말을 탄 7사람이 마자르의 7개부족장들입니다. 아시아 유목민들이 건국해서 그런지 고추가 들어가는 음식도 있고..
아.."콩"굴라쉬의 굴욕이 생각 나는군요...ㅡㅡ"


뱀으로 혹독하게 채찍질을 하니 말들이 숨 넘어갑니다.ㅎㅎ


 영웅광장에서 세체니 온천으로 가는 길에 있는 드라큘라성입니다.
루마니이아의 드라큘라성을 본 떠 만들은 것이랍니다. 현재 용도는 박물관입니다.^^


 성 맞은편의 자그마한 사원입니다. 갑자기 하늘이 겆히면서 햇살이 쫘악 들어오더군요.
드디어 해를 몰고 다니는 여행객 소나기로의 컴백인가요.ㅎㅎ 그동안 우중충한 사진 보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드디어 세체니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온천이라기보다 박물관 같은 느낌이 강했습니다.^^


 온천내부 역시 고풍스럽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실내온천과 실외온천으로 나뉘는데 날씨가 좋아서 실외에서만 있다가 나왔습니다.
입욕하실때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야됩니다. 없는 사람은 빌려주기도 하는데.. 그 가격이..제법 쎄더군요.ㅎㅎ
여행중에 수영복 한벌은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언제 쓰게 될 줄 모릅니다.

 온천의 온도는 미지그리합니다.ㅎㅎ
들어가기전에 푹 삶아져서 때 나오면 어떻게하지 걱정했는데 오히려 다행이였습니다.ㅋ

 온천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현지인 들로 보이더군요. 동양인은 저와 친구 단 2명이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이 할아버지, 할머니.. 아니면 꼬마아이들..  이국의 멋진 여성은 없더군요..ㅡㅜ"

 http://video.naver.com/2007111419181701873  
49초짜리 세체니온천영상입니다. 내부가 궁금하신분 께선 클릭해보세요. 좀 옛날 영상이더군요. 저것보다 좀 더 보수되어있습니다.^^

 온천을 마치고 나오니 나름 깨운하더군요.^^
배를 채우기 위해 이동을 했습니다. 여행와서 한번도 패스트푸드를 먹은적이 없었는데
버거킹에서 세일을 하더군요 엄청싼 가격에 햄버거와 음료수 세트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버거킹으로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쏼라 쏼라.."
"햄버거.( 버거는 그냥 제일 기본 햄버거였습니다. 메뉴에 햄버거라 적혀있었습니다.)"
"쏼라 쏼라.."(머 먹을 건데 라며.. 아마도..)
"햄버거"

 전혀 못알아 듣는 눈치.. 그래서 햄버그, 햄벌거, 함부거, 햄벅,  되는되로 발음 해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저기 세일 디스카운트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돈을 보여주니...

 감자칩 두개 주더이다...
이미 저렇게 대화를 하며 뒤에 사람들 줄은 길어졌고..
어쩔수 없이 저는 얼굴이 시뻘게져서 테이블로 돌아왔습니다. 욕이 절로 나오더군요..

 할수없이 다시 중앙시장으로 가서 바나나 한송이 사고 시골빵 커다란거 사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ㅡㅜ"


 오늘 드디어 말 많고 탈 많았던 동유럽을 벗어 납니다.^^
저때 왠지 기분이 개운하고 멋진세상이 열릴 듯 한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ㅎㅎ

 야간열차를 타고 베네치아로 이동을 하는데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기차가 안왔더군요. 
주위에 정차하고 있는 기차들을 보니..다들 골동품수준이더군요. 도색이라도 좀 새롭게 해주면 보기 좋을텐데..^^ 


 오늘은 이불 덮고 잘수 있는 쿠셋입니다.
4인실 6인실 이렇게 나뉘는데 벽면에 보면 저렇게 판대기가 있는데 저걸 내리면 누워서 잘수 있습니다.^^
출발 시간이 다되어도 우리 칸에 사람들이 안들어오자 오예~ 편하게 가겠다 하고 쾌재를 불렀습니다.

 딱 그때 여자 두분이 헐레벌떡 들어오시더군요. 우리나라분들 ~ 이었습니다. 두 자매가 여행을 나섰더군요.^^
다행스럽게 우리나라 사람들과 이렇게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어서 짐에대한 걱정도 덜했고 말동무도 되고 좋았습니다.ㅎㅎ


 가는길에 보였던 발라톤 호수입니다. 어찌나 큰지 한 두세시간을 넘게 달려도 계속 보이더군요.
거의 바다 수준이었습니다.^^

 여기서 정말 최고로 놀라운 광경을 봤었습니다.
부다페스트를 벗어나 한적한 헝가리 도로를 지나는데 한 아주머니께서 바구니달린 자전거를 타시고 유유히 페달을 밟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장을 봐오시는 길인지 바구니엔 짐이 실려있더군요.
그런데 한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손으로 책을 꺼내시더라구요. 음.. 책보면서 가려나보다 했죠.
근데 핸들을 잡고 있던 나머지 한손도 떼시더니 책을 두손으로 잡고 넘겨가며 읽으시더군요.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제친구와 저는 어~ 어~ ㅇㅓ!!!!!! 하며 깜짝 놀랬었습니다.
어찌나 그 자세가 편하고 안정적이던지...ㅎㅎ

 
 동유럽 벗어나면 ~ 즐겁고 행복한 여행만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비도 안오게 해주세요~^^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