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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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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행 2010.08.06 10:32

한여름의 영남알프스 (간월산,신불산,영축산 2)



구릉지대에서 점심식사 후 간월산정상을 올라가서 다시 신불산으로 넘어 가려 했는데 가야할 길이 멀어 그냥 바로 신불산정상으로 바로 갔습니다.



간월산 왼쪽으로 재약산과 그 유명한 "얼음골"이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능선을 타고 넘어오는 바람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신불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따라 열심히 올라가다 잠시 쉴겸 뒤를 돌아 봤습니다.
간월산 정상과 아래 구릉지대가 멋지게 펼쳐지는군요. 간월산 바로 아래까지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해 가볍게 산을 즐기고 싶으신분이라면
차량이동으로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 걸어올라서 보는게 제맛이겠죠.ㅋ


지대가 높아서인지 아직 원추리가 피어 있더군요.
초록들사이에서 홀로 노란 자태를 뽐내고 있는 황일점(?)이였습니다.ㅋ



열심히 올라와 드디어 능선위로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신불산 정상까지는 계속 능선길이라 전혀 부담이 없습니다. 그야말로 트레킹~^^



자~ 정상에 올라섰으니 파노라마로 전경을 한번 담아봤습니다. (클릭!)
 
영남알프스의 멋진 자태 또한 다시 한번 담아봤습니다.
재약산과 저멀리 가지산도립공원이 보입니다.






간월산 정상찍고 왔어도 한 3~40분 정도 밖에 더 안걸렸을텐데..
그냥 간월산 정상까지 갔다 올걸 그랬나 조금 고민이 들더군요.ㅎ



일단 고바위를 한번 찍었으니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역시 쉴때는 천하를 발아래 두고 한컷!..   전날 비가 많이와서 진흙이 많아 신발이랑 바지가 좀 더러워졌군요.




절벽 끝에 무리지어 자생하던 이름모를 꽃들 조그만게 어찌나 이쁘던지..
그런데 벌이 엄청 꼬여서 얼마 구경 못하고 이동을 했습니다. 말벌도 몇마리 윙윙 거려서 더더욱..

여름산에서 제일 무서운 녀석들이죠..ㅌㅌ


초점이 나갔... 아직 lcd가 적응이 안되었..
요녀석도 돌 틈에서 자라나 이쁜 자태를 뽐내고 있더군요.^^




저기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신불산 정상입니다.
가는길이 정말 완만하고 하늘이 틔여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가볍게 걷기에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고지대에 하늘이 틔인곳은 자외선이 만만치 않아서 선크림과 모자는 필수 입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썼지만 바닥에서 반사되는 빛에 얼굴이 다 그을려 버렸더군요. 썬크림을 깜빡잊어서..
긴팔을 입어 팔은 괜찮았는데 손만시커멓게 타서 요즘 그냥 손하고 팔을 보고있자니 왠지 손을 안씻은 듯한 행색이 되버렸습니다.



그렇게 능선을 타고 얼마간 걷다보니 신불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아 그런지 영남알프스의 산세가 정말 멋드러지게 펼쳐졌습니다.^^

방바닥에 누워 스위스를 그리워하며 부러워할때가 아니였습니다. 조금만 나가도 이렇게 멋진 금수강산이..^^



멋진풍경을 아래에두고 식사를 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들의 자외선 따위는 절대 용납지 않는 로보캅 패션이 더 돋보였습니다.ㅎㅎ




날이 더워 그런지 정상에도 사람들이 그리 많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푸른 하늘과 한적한 산정상이 더 상쾌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깍아지르는 듯이 솟은 칼바위가 있는 공룡능선입니다.
여긴 험로가 많아 주의 해야하는 코스입니다. 가만히 앉아 공룡과 아래 펼쳐진 언양의 풍경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라디오주파수 맞추며 배경음악 까는 재미는 덤이죠.ㅎㅎ




너무 오래 쉬었던터라 다시 영축산까지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클릭!)
중앙기준으로 세번째 봉우리(그중에 제일 높아보이는 곳)가 영축산입니다. 앞으로 능선을 타고 쭉 걸어가면 됩니다.^^


그래도 가기전에 정상인증샷은 빼먹으면 안되죠.ㅎㅎ
가지산 다음으로 높은 신불산 ~ 1209m 입니다. 위쪽지방의 산들에 비해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부산 근교에선 꽤나 많이 높은산입니다.^^


하늘이 좋아 고개를 들어 잠시 보는데 눈앞에 천마도가 펼쳐져있더군요.^^




그리고 다시 길을 나서는데 눈앞에 윈도우XP 배경화면이 펼쳐져있었습니다.
어디선가 윈도우 구동음이 들리는듯...ㅎㅎ

여기는 신불재입니다. 역시 가을이 기대되는 멋진 구릉지대였습니다. 가을이되면 신불평원의 억새들이 온통 가을 빛으로 물듭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하산하면 신불산자연휴양림으로 왼쪽으로 가면 불승사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방향, 영축산방향)


영남 알프스가 좋은 점은 이렇게 능선으로 계속 이동하며 경치감상하기가 좋다는 점입니다.
마치 스위스에서 하늘을 향해 걷는다라는 착각이 들었던 느낌을 다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시야가 정말 좋았습니다.^^


신불재를 지나면서 영축산으로 넘어가는 산님들은 한분도 안계시더군요.
날도 덥고 시간도 오후로 들어서였는지 정말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 좋은 풍경들 혼자보고 있으려니 아깝더군요.ㅎㅎ



오~ 영축산에 다다라서 한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시간상 신불재로 하산하는 팀 으로 보였습니다.

여기서 엄청 고민을 했습니다. 영축산을 오르느냐 아니면 좀 더 멀리 취서산으로 가서 내려가느냐 시간도 늦었고 하산할 체력도
생각하니 영축산에 올라 하산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영축산에 오르니 한 5분 정도 계시더군요.ㅎㅎ
역시 여름산은 그리 인기가 많은 편이 아닌가 봅니다.

잠시 오이한쪽 베어물며 쉬었습니다. 하늘에 구름이 드리어지는게 하산하라는 신호인것 같았습니다.
배낭과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등산화 끈을 조여 맸습니다.



저기 건너편에 산이 취서산입니다.
사실 이 봉우리와 저 봉우리까지 통틀어서 영축산이라고 하기도 하고 혹은 영취산 취서산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가깝고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구분하기가 애매 했는지 호칭도 가지각색입니다. (혹 정확한 호칭을 아시는분은 제보를 좀..^^)

이때 이미 시간이 꽤 흘렀던 터라 욕심 부려 저곳 까지 갔다면 아마도 야간산행을 하지 않았을까...
혹은 조난당하거나 (랜턴이 없었음...ㅡㅡ")

산에서는 저정도 거리면 금방가겠지 하지만 막상 가면 1시간 거리 이런식이죠..
욕심은 금물..


하산하는길에 통도사 들러서 구경도 할겸 통도사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여기서부터 조금 험로입니다. 나무들을 "단디" 잡고 내려와야합니다.ㅎㅎ



널찍한 등산로가 나올 즘에 쉼터가 하나 나옵니다.
대피소라 부르기엔 시설이 뭣하고 그냥 산에 음료수를 가져다 팔고 있습니다.



하산길도 심심하고 해서 취권을 쓰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태극전사들과 함께 하산을 하기로 한거죠.ㅎㅎ

물가는 정확하게 150%인상..
인건비가 살벌함..


캬~ 시계가 정말 최고였습니다.
사진으론 다 표현이 안되었는데 저기 멀리 보이는게 수평선입니다.
울산 앞바다가 보였습니다. 배도 보이고 ~ ^^

맥주한잔과 멋드러지는 경치.. 신선놀음이더군요.ㅎㅎ




지루한 팔자코스가 나옵니다. ..
여기서 안되겠다 싶어 팔자코스를 종단하는 샛길로 접어 들었습니다.
근데..뭔가 길이 꼬이는게 어딘가로 잘 못 샜습니다..

통도사로 가기전에 마을쪽 길로 새서 생각보다 일찍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도착한 곳이 언양시외버스터미널 가는 버스의 종점이더군요.



버스에 올라 언양터미널로 이동후에 다시 노포동으로 해서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배차시간은 약 20분정도.. 차는 많습니다.


<등산 경로>



간월산장에서 출발 > 신불산 방향 > 소방도로 > 간월산 구릉지대에서 > 신불산 정상 > 신불재 > 단조성 > 영축산 > 지산리로 하산

총이동경로 : 대략 직선거리로 8km정도..
총이동시간은 약 8시간 (도보속도 : 세월아 네월아~ ♪, 사진찍고 놀고 밥 먹고 놀고..,) 

일반 속도로 꾸준히 걸으면 한 6~7 시간 정도 코스일 것 같습니다. 완만한 능선이 주를 이루는 등산코스로 풍경을 감상하며 가볍게 걷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같습니다. 통도사를 못 들르고 바로 하산해버린 것이 조금 아쉽긴하지만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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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 신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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