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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기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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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여행 2010.09.09 08:35

남해가 한눈에 보이는 "삼천포 와룡산"


오늘은 남해를 굽어 볼 수 있는 멋진 조망과 드세보이지만 멋드러지는 공룡능선을 자랑하는 사천 제일의 명산 와룡산으로 갔습니다.
산행을 해야해서 전날에 술을 조금만 마시려고 했는데 어디 술이 그렇게 되나요. 아이구.. 이번 산행하는 동안 자꾸 술이 올라와 어질어질한게
고생을 했습니다. 동행한 친구가 고생을 좀 해서 미안하더군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산행전날에는 술을 먹지 않으려고요..ㅡㅡ"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은 정말 작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옛 정취가 보여 친근했습니다.
여기서 남양동사무소까지 이동을 해야하는데 일행이 있으시면 택시를 타는게 더 편하고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
남양저수지 입구에 내렸는데 택시비용은 3000원 조금 나왔습니다.


여기서 산행을 시작해도 되지만 계속 도로가 있어 차로 주차장까지 들어가달라고 하면 등산로 입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친구와 함께 여기서부터 산행을 시작했는데 아래쪽에 유독 모기와 날벌레가 너무 많아 천천히 산길을 감상하기에는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냥 주차장까지 갈껄 후회가 되는 부분도 조금 있었습니다.


아침의 남양저수지는 정말 고요했습니다.
왠지 돌맹이를 하나 던져 큰 파문하나를 일으 보고 싶었지만 맞은편에 열심히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차마
던지지는 못했습니다.^^


고기가 수면위로 튀어오르는게 심심치 않게 보이는 걸 보면 낚시가 제법 잘되는 것 같았습니다.
잔잔한 수면위로 드리워지는 안개낀 시골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습니다. 저도 낚시대만 있으면 자리를 폈었을텐데
아쉽더군요. 아침 안개와 잔잔한 반영은 정말 멋졌습니다.


저수지를 지나면 전원주택으로 보이는 이쁜 집과 아직은 파릇파릇한 벼를 볼 수 있습니다.
이길을 따라 쭉 올라게 되면 등산로 입구가 보입니다.

 


와룡산도 이렇게 장비세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어 상당히 편리해졌습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산길로 왼쪽은 도로로 가는데 도로로 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등산로는 아직은 지대가 낮고 습해서인지 모기가 많고 날파리가 너무 많아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30여분 정도 오르다 보면 돌탑집에 도착하게 됩니다.

저기 불상을 중심으로 큰 돌탑이 10여개 그리고 작은 돌탑이 여러개가 있는데 이 모두 돌탑집 주인 박종만씨가 공들여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자연도 대단하지만 사람의 정성또한 그 못지 않게 대단한 것 같습니다. 돌탑집에서는 막걸리와 간단한 음료를 파는데 하산길에 들러 마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돌탑집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약불암이 나오는데 여기가 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높이 입니다.
약불암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셔도 되고 식수용 수도가 있어 물을 받아서 오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중에는 샘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식수가 부족한 분들은 필히 여기서 보충하시고 가야할 것입니다.



오솔길을 따라 걷는데 햇살이 새어들어오며 멋진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래서 아침산이 좋은 것 같습니다. 오솔길을 따라 40여분 정도 올라가면 도암재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암재에는 평평한 지대로 평상과 벤치가 있어 쉬었다 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입니다.
도암재 오른족으로는 상사바위가 그 웅장함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등산로는 왼쪽의 새섬바위였기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올랐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새섬바위까지 계속 오르막길이라 조금 힘든 코스입니다.


중턱즈음에 도달하면 돌탑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는데 정말 어느분이 이렇게도 정성스러우신지
여기에도 돌탑들이 즐비했었습니다. 와룡산은 바위산이라 그런지 정말 너덜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길이 조금 좋지 않은 부분들도 있지만
멋진 공룡이 그로인해 빛나기에 장단점이 다 있는 것 같습니다.



새섬바위 바로 아래까지 도착하자 저멀리 남해 바다와 삼천포 화력발전소 그리고 바로 앞에 상사바위가 있는 천왕봉이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실수를 했던 것이 상사바위에 올라 삼천포 전경을 감상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위로 올라가도 상사바위에 가려 삼천포의
전경은 볼 수 없었습니다.


도로 내려가서 갈 수는 없고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잠시 그렇게 풍경을 보며 쉬었다 다시 새섬바위로 올랐습니다.
새섬바위는 797m로 와룡산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라고 표기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등산객들의 말로는 측정이 잘못 되었다며
새섬바위가 가장 높은 봉우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토지리정보원이 다시 측정한 결과 801.4m로 가장 높다던
민재봉(799m)보다 약2m가 더 높은 진짜 최고봉으로 정정 되었습니다.

전국 명산에 뽑히려면 해발 800m를 넘어야해서 한 지역 산악회가 흙을 날러 민재봉의 높이를 임의적으로 높이려고 시도를 했지만
반대에 부딛혀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명산에 뽑히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 생각은 조금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는 9월5일에
새섬바위가 800m를 넘겨 정식으로 표지석을 표기하여 명산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섬바위가 아닌 새섬봉으로 명칭이 바뀌며
와룡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그전에 다녀와서 제가 갔을 때는 당연히 표지석이 없었는데 이번에 태풍때문에 표지석을 세웠으려나 모르겠군요.
다음에 확인차 다시 가 봐야겠습니다.^^



와룡산의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때 마치 용이 누워있는 형상과 같다하여 "와룡산"으로 붙여졌습니다.
아래에서 봤을 때는 여느산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 정상으로 갈수록 너덜이 많이 나오고 능선마다 기암괴석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특히 돌탑전망대를 지나 여기 계단 부분부터 새섬바위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정말 멋집니다.
도암제-새섬바위 공룡능선은 어디에 내어놔도 빠지지 않는 수려한 산세를 자랑합니다.

위의 계단은 원래 밧줄로만 되어있는 아주 위험한 구간이었는데 이번에 명산에 등재하게 되면서
이구간에 계단을 설치하며 새롭게 등산로를 정비하여 등산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새섬바위에 올라 왼쪽을 바라보면  남해대교와 남해와 남해바다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해무도 많이끼고 대기에 먼지가 많아 그렇게 멀리 까지 뚜렷하게 볼수는 없었지만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만큼은 일품이였습니다.



저기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가 새섬바위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 주위가 가파른 경사지역이니 안전에 유의하시고 가셔야합니다.



민재봉에 올라 남해를 바라보며 파노라마를 한 컷 담아봤습니다.
(nex이놈이 요즘 상태가 이상한지 파노라마는 이 햇살 눈부신 상황에서도 아무리 수평으로 이동해도 이어붙질 않더군요. 조만간 센터에 가야겠습니다.)


저기 아래 오늘 하산 종착지인 백천사와 덕골저수지가 보입니다.
날씨가 더워 그런지 푸른 덕골저수지를 바라보고 있으니 풍덩 뛰어 들고 싶더군요.
여기서 바로 저기까지 점프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


새섬바위 부터 와룡산 민재봉까지는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길따라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길 주위로 철쭉들이 쭉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되면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기도 합니다.
완만한 능선길 주위로 철쭉들이 무리 지어 피어 있고 능선아래로는 남해바다와 삼천포 앞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니 그 풍경이
상상만으로도 즐거워 집니다. 오는 봄에는 와룡산 한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능선길을 30여분 걸어 민재봉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민재봉은 산꼭대기라기 보다는 약간 언덕 같다는 느낌의 아주 완만한 봉우리였습니다.
헬기가 착륙할 수 있을 만큼 너른 평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민재봉에서 저기 멀리 상사바위부터 새섬바위까지 담아봤습니다.
상사바위도 멋지지만 새섬바위의 저 암릉은 정말 멋졌습니다. 진짜 공룡이 들고 일어날듯한 능선이였습니다.
(보통 공룡능선은 설악산을 생각하게 되는데 산마다 공룡의 등을 닮은 능선을 공룡능선이라 칭합니다.)


민재봉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봤습니다. 우측으로는 멋진 산들이 첩첩히 병풍을 이루고 오른쪽으로는 삼천포 앞바다가 푸르르게 보여
정말 시원하고 멋진 풍경을 보여줬습니다.


불과 몇일전까지만해도 와룡산 최고봉으로 알려졌었지만 이제는 이인자가 되어버린 민재봉.


민재봉에서 백천사로의 하산길을 특이사항 없이 완만한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됩니다. 중간즘에 너덜을 통과하게 되는데
따로 등산로가 없고 그냥 바위를 디디고 가야하는데 제법 경사도 있고 험해 미끄러지거나 헛디디지 않게 주의해야겠습니다.


등산로가 끝나고 도로가 시작되는 곳이 나오면 와룡산산행은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항상 등산의 마지막은 계곡에서의 세족과 세수를 해야지 진정 등산을 마쳤다라고 할 수 있죠.(순 제 생각일 뿐입니다.^^")

와룡산 계곡은 깨끗하고 차갑기로 유명해 삼천포 주민들이 피서지역으로 자주 찾는 곳중에 한 곳 입니다.
산에 돌이 많아 자동으로 정수가 되어 내려오는지 물이 정말 깨끗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잠시 배낭을 내려두고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쉬었습니다.



그렇게 시원한 계곡물 아래에서 등산중에 쌓인 피로와 더위를 말끔히 씻어 보낸후에 다시 채비를 하여 하산하였습니다.
덕골 저수지 또한 정말 깨끗해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여기서 나는 농작물들은 왠지 엄청 맛있을 것 같더군요.^^


드디어 마지막 종착지인 백천사에 도착했습니다.

백천사는 와불상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사실 부지는 크나 건물이 작아 그리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아닙니다.
와불은 소나무로 깎아 만든 것으로 길이13m 높이 3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목와불이라 부릅니다.
와불의 몸속에 공간을 또 만들어 부처님을 모셔놓았다고 합니다.

하산길에 가볍게 마음을 정리하거나 안녕을 기원하 실 분들은 잠시 들렸다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천사에서는 바로 나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분은 아래 큰길까지 더 내려가시거나
따로 콜택시를 불러 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래에 산행지도를 첨부하였습니다. 사실 와룡산은 등산로가 여러갈래로 나뉘고 합쳐지는 것이 없고 하나의 코스로 쭉 따라 가기 때문에
굳이 지도를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명칭을 알고 가면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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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 남양동 | 와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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